[이일저일 생각하니] 인생 2모작 기도로 개척한 예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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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경쟁시대 직장일이나 생계를 위한 일을 하다가 그만두면 다음 할 일을 생각한다. 바로 2모작 생계나 할 일을 찾는다. 택시 기사들 말을 들어보면 회사원이나 자영업에서 물러나 택시 기사 2모작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어느 퇴직 교육감은 평생 시 창작에 전념하며 시인으로 생을 마치겠다고 했다. 내가 아는 한 장로님은 은퇴 후 중국, 연해주에도 가지만 캄보디아에 가서 세계선교에 땀을 쏟고 있다. 대학교수들이 은퇴하면 퇴직대학 몇 시간 출강하는 게 전부다. 저서를 내기도 한다. 연세대 총장 서리를 2회 역임한 한글학자 한결 김윤경 박사는 정년퇴임 교수로서 당시 한양대 김연준 총장이 문리대(현 인문과학대학) 학장으로 2모작 인생길이 열렸다고 세배간 내게 말씀했다. 미국 카터 대통령은 그 자리 물러난 뒤 2모작 인생은 세계평화에 봉사했다. 노벨평화상도 받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림 그리기, 붓글씨 쓰기, 그리고 음악 문학 등 예능에 취미를 붙이는 2모작 노인들도 많다. 도시 생활을 마치고 자연이 아름다운 농촌으로 내려가 농작물 재배에 꿈을 심는 2모작 인생들도 많이 있다. 모두 보람차고 기쁜 2모작 인생에 열중하는 생활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목사님들 은퇴하면 대개는 원로목사 대우로 여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건강이 허락되는 목사님들은 미약한 교회나 개척교회 등에 설교로 돕고 헌금도 하며 2모작 인생을 기쁘게 산다. 나와 함께 기독교 믿음의 단체인 열두얼회 회원인 김용원 목사는 60대 초반 나이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무원로 36번길 15-1 주소 지하 공간에 기독교 대한감리회 예가교회를 세웠다. 2023년 11월 1일 오전 11시 교회개척 예배를 드렸다. 

김 목사는 그때 교회 사무장으로 20여 년 시무하며 모시던 오창학 신촌장로교회 원로목사님을 설교목사로 모셨다.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미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말씀으로 교회가 크게 부흥될 것으로 설교해 주셨다. 열두얼회 회장인 나도 성령충만한 교회로 주님 사랑 속에 크게 부흥 발전하는 예가교회 되길 기도했다. 김용원 목사는 1962년도에 서울에서 태어나 부친 직장 따라간 부산에서 성장하며 부산 동아대 법대 부산대대학원 법률전공 공부를 했다. 그간에 시단에 올라 시창작 활동도 열심히 했다. 시집도 몇 권 냈다. 1980년대 상경해 숙명여대 학교 관리담당 행정직원으로 학교공원부지 복잡한 문제를 다 해결해내어 학교에 공로가 컸다. 숭실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가족사전공 법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그리고 법학담당 강사로 출강도 했다. 김용원 목사는 친구 김종관 장로 추천으로 열두얼회 회원이 되었다. 열두얼회는 1970년대 초 해병 장교 임경섭 장로(예비역 소장) 미국 정만수 장로(예비역 대령) 강선영 목사(예비역 대위) 허귀송 안수집사(예비역 대위) 등 4명이 제대 후 수입의 100분의 1를 회원 각자가 내서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사도의 길을 전도하며 걸어가는 사명을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나는 해병진해기지사령부 정훈참모실 해병진해주보 편집장으로 근무할 때 한 일년 계급을 떠나 형제처럼 지낸 허귀송 정훈참모가 북아현동 중앙여고 근무할 때 찾아왔다. 점심 대접하는 자리에서 열두얼회 입회를 권유해 오늘까지 회원활동을 하고 있다. 

열두얼회 회원으로 입회한 김용원 목사는 부부 믿음이 독실하고 봉사정신이 강하고 예의도 밝았다. 이제 인생 2모작으로 형편상 부득이 야간 감리교신학대원에서 공부하고 초교파적인 교단에서 2004년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권명숙 사모도 통합 측 신학교 교육을 마치고 목사안수를 기다리고 있다. 인생 2모작으로 개척한 예가교회에 우리 열두얼회 회원들이 매달 셋째 수요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60대 초반 목회길에 인생 2모작을 기도하고 시작한 김용원 목사 시무 예가교회가 날로 부흥 발전하길 기도한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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