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power)는 능력이므로 문제해결이나 목적 달성 수단이다. 따라서 만물은 생존프로세스 기반 자신의 파워를 만들어낸다. 예로써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영양물질을 만든다. 식물의 광합성은 식물의 생존프로세스이며, 식물의 영양물질은 식물의 파워이다. 인간도 파워를 만든다. 예로써 기업은 생산프로세스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정부는 정책프로세스를 통해 정책을 수립한다. 기업의 생산프로세스나 정부의 정책프로세스는 이들의 생존프로세스이며, 제품이나 정책은 이들의 파워이다.
그러나 생존프로세스 기반 파워 창출이 곧 문제해결이나 목적달성 수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파워가 순환할 때 그 목적을 달성한다. 모든 파워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전능한 파워를 기반으로 태초 빅뱅을 있게 하시고 만물은 빅뱅을 기반으로 존재한다. 하나님은 우주와 자연에 파워순환 법칙을 두셨다. 파워순환 법칙을 따르는 생존프로세스는 파워의 완전기능순환을 유발한다.
파워의 완전기능순환에서 작은 파워는 큰 파워순환 내에서 순환하며, 그 순환이 주기적인 것이다. 예로써 지구 생태계는 지구순환 내에서, 지구는 태양계 순환 내에서 주기적으로 순환한다. 자신의 수명주기를 따라 순환하는 파워는 목적을 달성한다. 예로써 4계절로 구성된 수명주기를 따라 순환하는 지구에는 생명의 재창조가 일어나고 그 목적을 달성한다. 또한 새로운 수명주기를 지나는 파워는 한 차원 높게 질적‧양적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우주와 자연에서 개체의 생존프로세스가 파워순환 법칙을 따를 때 개체는 목적을 달성하고 상생과 협력의 생존질서가 확립된다.
파워순환 패러다임 기반 생존프로세스 접근은 파워순환 법칙을 따르는 생존프로세스를 유발하고 파워의 완전기능순환을 유발해 재창조의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를 구현한다. 즉,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파워순환 법칙에 기반한 패러다임이다.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파워순환 패러다임 5요소 즉, 파워순환 철학, 생명력/자기정화, 자유의지, 파워5속성, 가치화(valuation)로 구성된다.
파워순환 철학은 파워순환 패러다임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이다. 파워순환 법칙을 따르는 생존프로세스는 개체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상생과 협력의 생존질서를 유발한다.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파워순환 법칙에 기반하므로 파워순환 패러다임 기반 정치, 경제, 사회문제 등에 대한 접근은 자율적으로 해당분야의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를 구현한다. 즉, 파워순환 철학은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
생명력은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생명력과 결합할 때 스스로 기동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생명력을 사람에게 주셨다. 칼럼 ‘생명력과 만물의 정체성 활성화 인간의 생명력’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의 생명력은 자아실현 경향성이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의 영(spirit)에 내재한다. 의지는 자유의지(free will)와 학습의지(learned will)로 구분된다. 자유의지는 외부 힘과는 독립으로 개인의 내적기준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며,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한 인성적 자아 정체성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학습의지는 자신의 내적 기준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부가된 가치의 조건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며, 사회적 자아 정체성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우주와 자연의 개체는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그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선택하지만 인간은 의지적으로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한다. 자유의지와 학습의지에 따라 선택된 파워속성 패턴은 각각 완전기능과 불완전기능 생존프로세스를 유발한다.
파워5속성은 인간에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한다.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생존프로세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선택은 완전기능파워를 만들어내지만 학습의지는 불완전기능파워를 유발한다. 완전기능파워는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가치화와 결합해 목적을 달성하고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를 구현한다. 불완전기능파워는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구현을 위협한다.
가치화는 파워(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다른 파워와 결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적 질서를 유발한다. 우주와 자연은 그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하므로 기능적 가치화가 유발된다. 인간은 의지적으로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하므로 의지적 가치화가 요구된다. 의지적 가치화에 대해서는 이후 칼럼에서 알아보기로 한다.
자기정화는 엔트로피를 제거하고 생명력을 활성화하는 프로세스이다. 개인의 생존프로세스에 파워5속성이 활성화될수록 발생한 교란은 인간사회에 엔트로피를 증가시킨다. 이 경우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이 비활성화 되고 개인의 생존프로세스는 불완전기능파워를 유발하므로 자기정화가 요구된다. 인간의 자기정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 칼럼에서 알아보기로 한다.
인간의 생존프로세스는 인지적, 정신적, 심리적 및 지적 프로세스이며 개인의 지식 경험 등을 입력(input)으로 해 파워를 창출한다. 이 경우 생존프로세스에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완전기능파워를 산출하고 파워의 완전기능순환으로 나아간다. <그림 1>은 파워순환 패러다임 구조이다.

<그림 1> 파워순환 패러다임 구조
개인이 <그림 1>의 파워순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정치, 경제, 경영 등에 접근할 경우 해당 분야에서 파워의 완전기능순환이 유발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를 구현한다. 예로써 파워순환 패러다임 기반 교회경영 접근은 하나님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완전기능 교회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완전기능 교회조직은 교회의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최선을 성취한다. 생명력의 회복은 하나님과 동행의 삶이다.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성취하는 도구이다.
이경환 박사
•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