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없었더라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았으랴 싶을 정도로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이를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아이스크림을 움켜잡고 할아버지는 안주겠다고…
기쁨의 미학
[기쁨의 미학] 맞상대
[기쁨의 미학] 특색 있는 모자
덕수는 암소가 웃듯 소리 없이 히죽이 웃었다. 말이 좋아 율브린너와 같다는 얘기지 있어야 할 곳에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가 결코 보기…
[기쁨의 미학] 킬링 구라미
스워드 테일, 엔젤 훠시, 키싱 구라미, 세 종류의 열대어가 끼리끼리 떼를 지어 수초 사이를 빠져나와 두 주먹 크기 만한 산호를…
[기쁨의 미학] 나보다 먼저 가면 안돼
순호는 가슴 속이 철렁했다. 바쁘게 손은 움직이면서도 마음은 자꾸만 여동생인 미순엄마에게서 맴돌고 있었다. “미순엄마가 쓰러졌대요.” 아내의 모기소리만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는…
[기쁨의 미학] 새우깡 한 봉지
“아니? 거기 그 줄에 서 있었어?” 동호는 허둥지둥 승규에게로 뛰어갔다. 만나기만 하면 무조건 혼을 내리라던 분노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저 기쁘고…
[기쁨의 미학] 새우깡 한 봉지
동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있었다. ‘원 생각이 모자라도 정도가 있지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찾으라구 자리를 떠나!’ 엑스포대회장을 벌써…
[기쁨의 미학] 혼혈젖소
순호의 희망은 단순했다. 힘세고 일 잘하는 황소와 젖이 풍부한 홀스타인 사이에서 태어나는 암놈이라면 그야말로 일 잘하고 젖도 많아 꿩먹고 알먹는…
[기쁨의 미학] 좁쌀개미
깨알보다도 작아서 배율이 좀 높은 돋보기가 아니고서는 입이나 더듬이를 알아볼 수가 없는 좁쌀개미. 모양새로는 딴딴해 보이는 각질로 마치 갑옷으로 온몸이…
[기쁨의 미학] 생명보험
“자네 제발 그 따지는 버릇 좀 버리게.” “아니 내가 못 할 말 했나? 내가 뭘 따져 따지긴! 당연히 할 말을…
[기쁨의 미학] 우유
세계적 지휘자의 반주와 세계적 가수의 노래. 이러한 세기적 유명인들이 아침 일찍부터 TV에 초청되어 대담에다가 반주와 노래까지 곁들였으니 음악을 좋아하는 순희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