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내 길의 한 줄기 빛 이만영 장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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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터전인 도림교회(13)

유병관 목사는 1974년 11월 도림교회를 은퇴하면서 받은 퇴직금 300만 원 가운데 100만 원을 교회와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헌금하였다. 이 장학기금을 기반으로 소암장학회가 시작되었다. 이 기금은 유병관 목사가 평생을 바친 도림교회에서 은퇴하며서 받은 퇴직금의 1/3에 해당하는 거액이지만, 이 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된 장학회가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규모와 비교해 보았을 때 건축자의 버린 돌과 같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지금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아니라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것과 같이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 기적과 같은 일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온 중심인물은 다름 아닌 이만영 장로였다. 그리고 이 일은 지금까지 그가 펼친 모든 장학사업의 기초, 즉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그에게 있어 소암장학회가 갖는 의미는 이와 같이 대단히 큰 일이었다. 그는 언제나 이 소암장학회를 통해 유병관 목사의 유지가 계승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이만영 장로는 처음부터 소암장학회를 운영하기 위한 장학위원으로 선정되어 회계를 맡았고 이후 장학회 회장의 책무를 감당하면서 소암장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는 항상 소암장학회가 미래 일꾼을 배출하는 선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도하였다.

“우리 교회 소암장학회를 통해서도 수많은 청소년들을 인재로 양성해서 사회와 국가로 배출하는 기관이 되며 이 사업을 위해 헌금을 바치고 기도하는 귀한 손길 위에 축복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만영 장로 자신이 소암장학회의 기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꾸준히 헌금을 하였다. 그가 소암장학회를 위해 헌금한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75년 1월 31일 처음 헌금 9,000원으로 시작하여 1975년 한 해 동안 123,000원을 헌금하였으며, 2012년 12월까지 장학헌금 총액은 78,281,000원이었다.
소암장학회는 197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장학헌금 총액 2,257,080,204원이 모금되었으며 이 가운데 2012년 8월 74기까지 1926명의 학생에게 총 1,551,480,000원을 지급하였고, 2012년 12월 말 기준 소암장학회 기금은 632,670,967원이 조성되어 있다.
소암장학회에 대한 기도와 후원이 은퇴한 후에도 그치지 않았던 것은 2012년 5천만원의 후원금을 헌금한 것을 보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들인 이대무 집사를 장학회 이사로 봉사하게 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게 하였다.
소암장학회의 장학생은 심사위원회에서 학업성적, 가정형편, 사회봉사 참여도를 참고하여 지원자 가운데서 선발한다. 매번 장학생 가운데는 동회의 추천을 받아 선발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지역 대학생이 평균 3-4명씩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장학금 지급을 위한 모든 절차는 소암장학회 회칙과 소암장학회 내규 및 대여 장학금 운영 내규를 통해 규정되어 있는데, 이는 될 수 있는 한 공정한 범위 내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었다.

이 소암장학회의 회칙과 내규는 이만영 장로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이후 그가 전개한 모든 장학사업에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만영 장로는 이 회칙과 내규 등을 바탕으로 장학회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노하우로 갖게 되었다.
회칙에 나타는 소암장학회의 목적은 ‘신앙과 봉사정신이 뚜렷하고 능력과 학업이 우수한 학생에게 경제 형편을 고려하여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교회와 국가에 유익한 인재를 양성함’이었다. 소암장학회의 회칙과 소암장학회의 내규, 그리고 대여 장학금 운영 내규를 통해 장학금과 관련되 사업 내용이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은 소암장학회에 대해 2011년 3월 5일자 한국장로신문은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이 장로의 첫 장학사업은 교회에서 시작됐다. 도림교회 유병관 원로목사가 은퇴하면서 내놓은 100만원이 초석이 되어 실시됐던 소암장학회가 그것이다. 유 목사의 뜻을 따라 시작된 것이기에 그의 호인 ‘소암(小岩)’을 따 이름 지었다. 이만영 장로는 초대 장학회 회장을 맡아 사비 100만원 장학헌금을 내놓았고 교인들 가운데 장학회원을 모집하면서 기금을 늘려갔다. 현재 장학회 기금은 약 6억원 정도로, 장학헌금이라는 명목으로 따로 기부를 받으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일년에 대학생 30여 명에게, 또 도림교회 교인이 아닌 지역 주민들 가운데 동사무소에서 추천한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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