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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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교역자 협의회의 대표회장의 직임을 맡은 이후에 전국 교정 시설 즉 구치소 교도소, 소년원을 순회하며 설교와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다. 교정시설 내에는 인격적인 면이나 지성적인 면에서 존경을 받을 만한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절제하지 못해 그것을 남용하고, 편법을 사용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행위에 대한 응보를 받고 있다. 얼마 전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초, 중, 고교생 각각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44%는 “10억 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생은 28%, 초등학생은 12%였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의 미래에 걸맞지 않은 지표들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우리 아이들이 물질 만능주의가 돼버렸을까? 그 책임은 기성세대들과 한국교회에 있다. 부모와 기성세대들이 돈으로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돈으로 아이들을 대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 잘하면 돈 잘 버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가 된다고 가르쳐왔다. 거짓이나 불법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넣어준 장본인들이 부모와 기성세대들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용어를 대통령이 쓸 정도로 심각한 사회 풍토가 되었다. 

무엇이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일까를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다. 병든 자, 가난한 자, 외국인 노동자, 감옥 안에 갇힌 형제와 자매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끼고 살피며 돌보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또는 국제사회에서 지도층 인사가 될 때에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곧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것이다. 인생은 짧다. 권력은 더욱 짧다. 권력을 가진 자는 겸손해야 한다. 절제력이 있어야 한다. 섬김의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 필자는 담 안에서 만난 형제·자매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바르게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보인다. 교정시설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정의롭고 깨끗하게 사는 모범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법과 윤리를 지키지 않고 사는 졸부들에게 부끄러움과 교훈을 주는 세상을 보고 싶다. 무엇이 잘 사는 것인가? 조물주의 피조물로서의 목적에 부합되게 사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질 때에 겸허히 섬기며 절제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인생이 보람되게 잘 사는 삶인 것이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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