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9월에 만남의 사람 (행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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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누구나 저마다

만남으로 시작이 된다.

우연이 아닌

섭리요 축복으로 가는

만남이 온다.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오늘도

만남으로 내 생애 창조의 기회임을

서로의 인정을 심어

일생의 이정표를 만든다.

이런 만남을

베드로와 고넬료에게서 본다.

사마리아 땅 가이사랴에

백부장 고넬료는

베드로는 욥바의 피장의 집 지붕에서

기도 중 환상을 보고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는 천사를 만난다.

환상중에 기도의 베드로는

율법을 어기라는

네발 가진 짐승과 더러운 것들을 먹으라 하니

말씀을 듣고 천사와 씨름을 한다.

율법과 복음이 만남의 갈등이어라.

만남의 갈림길에서

베드로는 자기와의 싸움이요

이방인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 역시

성령에 이끌리며 만남을 재촉받는다.

살아가는 이정표에서

만남은 믿음이어라

만남은 용기의 사랑이어라.

베드로의 만남은

율법의 높은 언덕을 넘어

고넬료의 복음을 찾아가고

두 사람의 만남으로 꽃을 피워낸다.

9월에는 좋은 만남이 아름다워라.  

<시작(詩作) 노트>

성경에는 많은 만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내고 있다. 그러므로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요 뜻이라 하겠다. 사도행전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되는 역사서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따라 많은 박해와 고난을 넘으며 복음은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사도행전의 큰 이정표는 사도행전 10장이다. 율법의 범위 안에 갇혀있던 베드로를 이방인 선교의 관문 고넬료를 만나게 되는 말씀이다. 욥바에서(9장) 환상 중 기도하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갈등하던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를 만나는 것이 그 만남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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