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부활 후 신앙의 금(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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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체험한 신앙으로

점, 점이 모여서

주님과 나 사이

하나씩 하나씩 이어진

숨쉬는 호흡이 있습니다.

생각 중에서도 그리고

길을 가면서도 당신을 그리는

나와 주님은 언제나 금(線)을 잇습니다.

어느 날엔

꿈속에서도 그리운 마음으로

당신과의 사랑을 속삭입니다.

하루하루가

이 금(線)으로

내가 당신께로 향하고

주님이 내게로 걸어오시는

발자국 소릴 듣습니다.

그러기에 매일 매순간이

새롭습니다.

나의 머릿속 한가운데

언제나 당신이 앉아 자릴 잡기에

눈을 감으면 주님이 떠오르고

눈만 뜨면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당신의 뒷모습이

걸음을 디딜 때마다

저절로 당신을 따라갑니다.

오늘은

귀가 가려워옵니다.

벌써 당신을 듣습니다.

내 귀에는

당신의 소리만 듣는

고막이 있습니다.

파랑새가

이 금(線)을 따라 오고 갑니다.

보고 싶습니다.

듣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당신을 보고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시작(詩作) 노트>

부활절 이후 우리의 신앙은 더 굳건히 서야 합니다. 신앙을 금(線)으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는 신앙의 금(線)이 확실해야 합니다. 금(線)은 점이 모여서 금(線)이 됩니다. 우리의 매 순간은 하나님께로 점을 놓기에 잘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호흡은 기도로 점을 찍는 것입니다. 우리의 숨쉬는 매 순간이 기도의 점을 찍는 일입니다. 점과 점이 모여서 선을 긋게 되고 결국엔 튼튼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해 집니다. 구약 에녹이 그랬고 아브라함과 모세도 그랬습니다. 사도바울은 더욱 굳건한 선을 긋는 사도였습니다.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온 주님은 갈릴리에서 새롭게 만나 내 양을 치라 하셨습니다.(요 21:15~17)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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