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개편 140장, 믿는 자여 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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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활은 큰 찬양의 근원, 

봄날 떠오르는 아침 해 같아

찬송 시 ‘믿는 자여 다 나와’ (Come, Ye Faithful, Raised the Strain)는 8세기 동방 교회의 저명한 신학자이며 찬송 시인인 다메섹의 요한(John of Damascus, c. 675-c. 754)이 지었다. 헬라 찬송은 이르면 700년에서 900년 사이 부활절과 관련된 긴 찬가를 포함하는 많은 캐논이 나타났다(캐논은 각각 6~9개의 연(절)으로 구성된 9개의 송시로 구성된 성경에 나오는 찬송에 기초한 그리스 찬송의 한 형태). 다메섹의 요한은 교회력의 주요 축제를 위한 여섯 개의 캐논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본보 528회 참조).

찬송 시는 750년경에 지은 부활절 찬송 시인 ‘황금 캐논’의 일부이다. 출애굽기 15장 모세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부활주일 후 첫 주일(Low Sunday)인 도마 주일에 부르는 캐논 중 첫 번째 송가이다.

닐(John M. Neale) 목사는 이 찬송을 영어로 번역해 1859년 헬라 찬송 시를 엮은 책(Christian Remembrancer)에 출판했고, 1862년에 5세기부터 11세기까지의 그리스 캐논을 영시 형식으로 번역해 모아 펴낸 찬송가(Hymns of the Eastern Church)에도 다시 실었다.

곡명 ST. KEVIN은 런던 태생인 설리번(Arthur Seymour Sullivan, 1842-1900)이 작곡했다. 군악대장이자 음악 교수였던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 살에 왕립 예배당 성가대원이 되었으며, 런던 왕립 음악원을 거쳐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왕립 음악원의 작곡 교수로 임명되어 셰익스피어 연극을 위한 오라토리오와 오페레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곡은 처음부터 다메섹의 요한의 텍스트로 작곡해 1872년에 설리번이 편집한 찬송가(The Hymnary)에 실었다.

찬송 시의 주요 신학적 주제는 구원이다. 1절:그리스도의 부활과 출애굽의 구원 비교(출 2:9-10, 출 12:29-33, 출 14:21-22). 2절:그리스도의 부활을 봄날에 떠오르는 태양에 비유(막 16:1-9, 마 16:21, 말 4:2). 3절:그리스도의 부활은 큰 찬양의 근원(딤전 1:17, 벧전 1:21, 롬 8:11).

찬송 시는 곡명 AVE VIRGO VIRGINUM(Johann Roh)으로도 불린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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