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이제 오순도순 구순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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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하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데 사이가 좋고 화목하다는 뜻이다. 특별히 나이 들어가는 부부들은 후반부에 그래야 한다.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1990년 전체 이혼자중 5.3% 에 불과했는데, 2022년 36.7 %로 증가했다. 30년 사이에  7배로 증가한 것이다. 늦게나마 사람답게 살겠다는 것이다.

20년~30년 살아왔으면 그대로 살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부사이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 정겹게 오순도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그게 정상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부부들이 많다. 부부라고 하지만 물리적 결합일 뿐 정서적 결합을 못한 경우이다. 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대화가 안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대화를 좀 하려고 하면 부딪치고 싸우게 된다. 결혼은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하는 대화의 결합체다. 대화 경색증에 걸린 부부라면 적신호다. 결혼은 길고 긴 대화의 연속인 것이다.

노년 부부들을 보면 여러 모양의 부부들이 있다.

● 남남같이 사는 부부들이 있다. – 결혼한 독신같다. 너는 네밥 먹고 나는 내밥 먹고 같은 공간에 머무를 뿐 남이다.

● 웬수 같은 부부가 있다. – 어쩌다 잘못 만났나! 살수록 지겹고 힘들다. 살수록 갈등의 골만 깊어진다. 

● 친구 같은 부부가 있다. – 사랑으로 만났지만 정으로 얽혀 살아가는 동반자들이다. 바람직한 부부다.

● 연인 같은 부부도 있다. – 평생 변함없이 애인처럼 사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커플이다.  훌륭해서가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몇 %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을까?

● 간병인 부부 – 한쪽이 일찍부터 허약함으로 돌봐야 하는 부부들이다. 인생의 끝자락에 모두가 돌봄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부부가 감당해야 한다. 그것은 배우자에 대한 마지막 사랑이고 의무이고 책임이다.

우리 부부는 지금 어느 형태의 부부인가? 

인생의 하프타임에서는 부부관계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긍휼히 여기며 사랑할까?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나? 배우자가 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아내가 싫어하는 것은 최소한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요체다. 그리고 배우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말 한마디라도 부드럽게 하고 내 목소리를 낮추고 상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요리도 해봐야 한다.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개켜야 한다. 일을 분담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배려하는 마음 때문이다. 같이 늙어가는 아내를 위해 배려하는 사랑을 보여야 한다. 사랑은 배려하는 것이다. 친밀감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게 없다면 문제다. 

이제부터는 배려하고 관계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이 우선이다. 말투만 조금 바꿔도 배우자가 행복해진다. 노년의 가시버시들이여! 서로 바라볼 때 측은지심이 있는가? 긍휼한 마음이 가슴을 때리기도 해야 한다. 서로 하기 나름이다. 남 탓 하거나 핑계 댈 일이 아니다. 아내는 남편하기 나름이다. 남편도 아내하기 나름이다. 이제 오순도순 구순하게 살아가자.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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