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지금 내 손에 있는 것, 성경의 숲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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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하는 일은 아주 많다. 우리 몸의 생계를 전반적으로 돌보는 일을 한다고 봐야 한다.  손은 인체의 지체 중에서 소중한 역할을 한다. 손이 하는 일 중에서 큰 일 중에 하나가 무엇을 잡는 일이다. 잡는다는 것은 지탱하고 내 것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아이가 태어나면 1년째 돌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인다. 첫 번째 생일이기에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아이를 위해서 잔치를 벌이는 것은 지금까지 잘 자라주었고, 앞으로 더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소원일 것이다. 그래서 돌잔치에는 반드시 하는 행사 중에 하나가 돌잡이 행사가 있다. 남자 아이의 경우에는 쌀, 돈, 책, 붓, 먹, 두루마리, 활, 장도, 흰 실타래, 대추, 국수, 떡 등을 놓는다.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쌀, 돈, 책, 붓, 두루마리, 바늘, 인두, 가위, 잣대, 흰 실타래, 대추, 국수, 떡 등을 놓아둔다. 그러면 아이는 이것들 중에 하나를 잡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잡는 것으로 성격, 재능, 수명, 재물 복, 장래성을 알아본다. 무엇을 손에 잡느냐의 문제이다.

아이가 무엇을 손에 집느냐에 따라서 그의 장래를 알아본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손에 무엇을 집을까 하는 문제는 중요한 것이다. 처음에 손에 잡은 추억이라면 일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기에 성경을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손에 쥐게 하면 참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도들에게 성경을 잡게(통독) 하면 목회는 훨씬 더 능력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돌잡이처럼 무엇인가를 오늘도 수십 번 손에서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손에 무엇인가를 잡기 위해서 필자도 지금까지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마땅히 잡은 것이 없다. 공수(空手)인 것이다. 이러다가 내가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이 글을 쓰게 된다.

우리 모두는 돌이 된 아이의 심정으로 돌잡이라면 지금부터 성경을 잡아야 한다. 아마도 그러면 그 성경은 일생동안 그 아이(성도)로 하여금 진리와 영생, 정의와 공의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눈이 번쩍 뜨였다. 하나님은 제게 물으신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는 지팡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였다.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를 묻는 것이다. 필자에게 주님은 평소에 질문하셨다. 너는 무엇을 가지고 다니느냐?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 너는 무엇을 잡으려고 하느냐? 이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말씀이 퍼뜩 떠올랐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지금 제 손에는 들려 있다. 제사장들은 법궤, 군인들은 총, 학생들은 책이 손에 있듯이 필자는 성경을 필수적으로 손에 지니고 다닌다. 왜냐하면 전천후로 성경통독을 하기 위해서다. 

목회 현장에서 525독을 넘어 계속 전진하고, ‘전남동부극동방송에서 성경의 숲을 거닐다’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손에 성경을 들고 다니는 것을 소원하고 있다. 교회에서 성경책장 넘기는 소리가 울려 퍼지길 고대한다. 내(성도)손에 있는 것 그것은 곧 성경이다. 우리의 손에서 성경을 놓지 말자. 반드시 휴대하자. 성도들이 손에 성경책을 찾아오기만 하면 한국 교회는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6)이기 때문이다.

임기환 목사

<500독 성경통독 훈련원장‧여수살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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