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아시아 파탄족에게 먼저 들어간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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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의 상호연관

아프간 사람들과 파키스탄 사람들은 가문, 종교, 언어 유대를 몇 세기에 걸쳐서 있으므로 깨어질 수도 없고 무시될 수도 없다.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의 60%는 다른 어느 종족보다 크고 대다수인 푸쉬툰 족이다. 파키스탄의 북서 접경지역과 발루키스탄에 살고 있는 이들은 이슬람을 강력하게 신봉하는 ‘파탄족’과 아주 친밀한 관계가 있다. 이처럼 두 나라의 인구는 깊은 뿌리를 가진 유사성이 있다. 이런 가까운 친족관계 때문에, 197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세 차례의 전쟁 동안 식량부족과 가뭄으로 약 300만의 난민이 파키스탄으로 몰려왔다. 이런 점이 바로 두 나라의 가까운 친족관계를 보여주는 한 예가 될 것이다.

파키스탄-아프간 방어협의회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추진되었다. 이 협의회의 설립자는 파키스탄의 정치 종교 지도자이며 이 협의회 지도자 중의 하나인 마우라나 파즐러 레만이다. 그들의 활동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대다수인 푸쉬툰족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부는 파키스탄의 폐솨와르에 위치해 있다. 이 방어협의회의 주요 기능은 더 가깝게 친목과 결속을 다지며 방어하고, 수십 년 동안의 전쟁으로부터 아프간 사람들을 구출하고, 발전과 이슬람 제도의 보완 및 조화를 통해 두 정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협의회의 지도자들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목표, 동기, 계획을 세워나가는 물라나스(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다.

이슬람의 호전성을 말할 때 등장하는 매우 강하고 변화되지 않는 파탄족이 어디서 파키스탄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사람들이 매우 강인하고 투쟁적인 전사들이지만 공손한 편이다. 그 배경에 대해 제임스 스패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척박한 언덕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들을 보면, 하나의 파탄은 파탄이며 더 이상 어떤 것도 아니다. 이런 것들의 최상의 표현은 푹툰왈리, 즉 때로는 파탄 법전이라고 불리는 ‘파탄의 방식’이다.” 푹툰왈리의 가장 우선적이고 최고의 명령은 바달(복수)이다. 잘못에 대한 복수를 하라는 의무는 고통을 준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부족에게도 미친다. 정부 차원의 법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파탄족은 자부심이 있고 민감한 사람들이다.

이슬람은 아시아 대륙의 다른 어떤 종족들보다 먼저 파탄족에게 들어왔다. 10세기쯤부터 그들은 모두 무슬림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시아파가 보이긴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수니파이다. 물라 혹은 사제는 그들 삶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른 무슬림들의 경우에서처럼, 파탄들은 공식적으로 임명받은 성직자가 없다. 신의 말씀을 설교하도록 불림을 받았다고 느끼는 어떤 사람이든지 물라가 된다. 그러나 흔히 물라의 가문, 즉 특별한 마을이나 친족에게서 전통적으로 사제가 나오게 된다.

이슬람의 호전성을 대표하는 파탄족은 어떤 행위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행하는 방식을 따르는 가문의 전통에 의한 것이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는 파탄족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파탄족에게 이슬람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성을 갖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 강력한 영향을 갖고 있다. 이들이 파키스탄에 있는 한 무력이나 서구의 문명으로 바꾸어가는 일은 어려울 것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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