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보약 같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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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최고의 행복이란 나의 결함을 살펴 바르게 잡는 일이다.”(괴테) 괴테는 독일 문학의 지주이며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다. 그는 세계 4대 시성(詩聖)으로 뽑힐 만큼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그가 그런 경지에 오른 까닭은 타고난 천재적 재능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성의 덕분이기도 했다. 그는 사상가답게 행복의 가치를 진실에서 찾으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곧 자신의 결함을 고치라는 것이었다. 결함이 무엇인가? 잘못됨과 부족함 등을 말하는데 그것들을 고쳐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성찰(省察) 즉 과거를 돌아보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물질로 인해 얻은 행복은 그 물질이 사라지면 함께 소멸되고 만다. 그러나 결함을 고치는 깨달음의 행복은 보다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②“만족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은 만족한 생활도 할 수 없다.”(묵자) 사람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다다익선(多多益善) 즉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진다. 종(從) 두면 말 타고 싶어진다. ‘제네시스’ 타면 ‘벤츠’ 타고 싶어진다. 99마리의 양(羊)을 갖고 있는 사람이 옆집에 있는 한 마리 양까지 뺏어다 100마리를 채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밑 빠진 독’처럼 끝도 없는 것이다. 욕심을 덜어내야 만족의 정도가 올라간다. 분자(分子)를 늘리려 말고 분모(分母)를 줄여야 한다.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 된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온다.”(약1:14-15/We have no one to blame but the leering seducing flare-up of our own lust. Lust gets pregnant, and has a baby, sin! Sin grows up to adulthood, and becomes a real killer.) 많은 사람들이 돈에 집착해 평화를 잃어버리고 형제와 친구 사이에 관계가 깨지고 스스로도 망신하게 된다. 탐욕은 이렇게 무섭고 악한 것이다. ③“행복은 남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다.”(아나톨 프랑스) 주는 것과 받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행복을 줄까? 나의 경우엔 어릴 때는 받는 것이 좋았는데 나이를 먹은 후에는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 자녀에게 손자에게 그리고 후배에게 교회에서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이나 용돈을 줄 때 더 기쁘고 행복하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다.”(행 20:35/You are far happier giving than getting.) 일반적으로 받을 때가 줄 때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비율로 7대3 정도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줄 때와 나눌 때 느끼는 행복은 그 질(質)이 다르다. 부담감 없이 느끼는 순수한 행복은 줄 때만 느낄 수 있다. “흩어 구제하여도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4-25/The world of the generous gets larger and larger; the world of the stingy gets smaller and smaller. The one who blesses others is abundantly blessed; those who help others are helped.) ④내가 혼자 이 세상을 모두 책임질 순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면 된다. 이런 시를 보면 알 수 있다. “나 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말하지 마라./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냐고/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조동하/나 하나 꽃피어) 그래서 성경에도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divine calling/에클레시아)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롬 8:28/That’s why we can be so sure that every detail in our lives of love for God is worked into something good.) 그래서 우리나라 옛날 속담인 “백지장도 맞들면 더 가볍다”고 했고 성경 전도서에서도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이다.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9-12)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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