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제105회기 노회장협의회장 김봉성 목사(신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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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신학과 바른 메시지가 선포되도록 노력”

“우리 자신이 복음적인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건전한 신학과 바른 메시지가 강단에서 선포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월 4일 연동교회에서 개최된 제105회기 전국노회장협의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평남노회 김봉성 목사가 선출됐다.
김봉성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던 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교인 및 재정 감소, 다음세대의 터전인 교회학교의 소멸 등 뿐만 아니라, 교회 내부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불신과 아울러 이단집단들의 집요한 공세 등 사면초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교단 리더십의 중추신경인 노회장들의 건강성이 곧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며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한 진단이라고 생각하기에 코로나19의 위기를 대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의 암울한 시절은 우리의 뒤에 있지 않고, 우리들 앞에 떡하니 서 있다’고 한 어느 의료진의 경고처럼, 지금까지의 어려움보다 앞으로의 희생과 결과가 더 충격적일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지만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한국교회의 민낯만 드러내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한 채 종식되는 것”이라며, “이번 제105회 총회 주제가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인 만큼 우리 노회장님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면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프로그램과 처방뿐만 아니라 진지한 신학적인 반성과 성찰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국 노회장들의 교류와 교제를 위한 협의체인 만큼 소통을 강조한 김봉성 목사는 “105회기 조직과 아울러 이미 SNS를 통해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거기에 머물지 않고 카톡방과 카페를 개설하여 노회장단의 개인적인 애경사, 교회와 각 노회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적극적으로 나누는 터미널의 기능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교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총회장님과 총회 임원들과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회의 모습 중 아픈 부분을 지적하자면 동반성장교회일 것이라고 말한 김봉성 목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맞으며 총회와 각 노회, 교회들이 긴급지원금 나눔을 시행하기도 했지만, 동족방뇨(凍足放尿)식의 응급처방일 뿐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서는 자유경쟁과 자본주의 가치관에 물들어 있는 교회의 모든 활동과 행사를 기독교 윤리를 토대로 하는 반성과 운동을 함께 하여, 그리스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영성이 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옆 교회가 경쟁상대가 아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이웃이라는 생각이 되어야 한다. 자립교회들이 고향교회 방문의 날, 분기별 이웃교회(미자립교회) 방문 등 단순히 물질적 지원이 아닌 한국인 특유의 정감을 나누는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로 중심을 맞춰 사람들에게 교회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 집합대면예배가 금지된 코로나19의 시대에서 흩어진 성도들이 가정, 일터, 마을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면서 그리스도를 보여줘야 할 때 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교회의 존립과 활동에만 초첨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더 크고, 더 멀리, 더 높이 봐야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일상의 삶을 잃어 버린 것에 대한 원망과 불평보다도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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