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위대한 도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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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일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 하나를 ‘게으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으름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합니다, 게으름을 이겨내고 무엇인가를 시도하기 시작할 때 새로운 일은 시작되고 위대한 일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위대한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일을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위대한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일의 성패를 떠나서 위대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면 위대한 일은 무엇일까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나 이순신 장군의 왜란에서의 승리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이 땅에서의 큰 유용한 발명이나 어떤 업적을 이루는 일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미션(마태복음 28:18-20)을 이루면 세상에서는 알아주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평가에서는 ‘잘하였다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한번뿐인 삶을 살면서 어떤 일을 이루며 살아야  할까요?  

첫째, ‘나와 내 집’을 넘어야 합니다.

큰 이적을 맛보고 승리를 거두었던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보다 끊임없이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다가 하나님 없이 살기를 자처합니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수 24:15)고 합니다. 대단히 멋진 말을 했지만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의 실패입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로 말하지 말고 ‘우리가 함께 여호와만 섬기자’라고 말하며 지도자로 힘이 있을 때 다음세대의 지도자를 키웠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말씀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했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겼을지 몰라도 다음세대인 지도자를 키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지 않았기에 430년의 암흑기인 사사시대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나와 내 집만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야 위대한 일이 시작됩니다.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기는 것’을 넘어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둘째, 지금이 평안하고 좋다고요?  

어디서 들어봤습니까? 누가 한 말일까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선한 왕 히스기야 왕의 연장된 목숨으로 외국의 사신들 앞에서 한 말입니다.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데’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상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연장시켜준 사명을 망각한 말입니다. 이 말로 인해 이스라엘은 침략을 당하고 왕궁의 모든 보화는 약탈당하고 맙니다. 자랑을 할 것이 아니라 교육을 했어야 합니다. 생명연장 삼년 후 태어난 므낫세를 교육했어야 합니다. 교육은 하지 않고 자랑을 했던 히스기야는 열 두 살에 왕이 된 므낫세를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셋째, 누구의 길을 따라야 할까요? 

한국교회는 히스기야 왕이 경험한 것 같은 수 많은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전 세계의 초대형 교회 수 십 개가 한국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낸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성도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는 29년째 청소년사역을 하고 있는 청소년선교사입니다. 총회와 노회는 ‘다음세대를 살리자’고 깃발을 들고 흔들지만 예산을 쓰는 것이나 청소년사역자와 협력하는 것을 보면 거의 예산이 없거나 청소년사역자와 협력하지 않습니다. ‘다음세대 살리기’는 구색 맞추기나 립서비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숨을 쉬지 않을 때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 저는 지금이 어린이 청소년사역의 심폐소생술의 시간이라고 보여집니다. 

여호수아와 히스기야 왕의 ‘마지막 길’을 따르지 않아야 합니다. 한 번의 실수는 ‘실수’이지만 반복된 실수는 ‘무능’입니다. 내가 가진 전부를 드릴 각오로 여호수아와 히스기야 왕이 이루지 못한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길을 따르십시오. 지도자를 키워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공동묘지 만들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보다 히스기야 왕보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루지 못한 일이지만 살아있는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저와 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위대한 도전 앞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연약한 사람들이다’라는 ‘하나님의 사람’ 윈 형제의 말이 참 좋습니다. 이 도전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인생이 위대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일에 당당히 뚜벅뚜벅 나서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최용남 목사

<한국청소년사역연구소대표, 칼빈부흥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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