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서유럽 크기에 맞먹는 거대한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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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역과 기타선교

2006년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일대에서 한동대학교 선린병원에서 파송한 단기의료팀이 활동하였다. 당시 의료팀은 올 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에 새로 정착한 GMS 김경일 선교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 선교사는 금년에 사역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기면서 ‘대한민국-카자흐스탄 우정의 예술제’ 행사를 기획하고 한국에 기독 미술인과 음악인 및 의료팀을 요청하였는데 국제문화교류재단을 통해 본원에 지원 요청이 들어와 본원에서 의료팀이 파견되었다. 한국미술인선교회, 호산나 국악팀과 함께 하는 이번 팀에는 이성훈(소화기내과), 임성택(한방과), 이재성(내과), 손민희(약제과), 서현미(약제과) 이상 5인이 파견되고 외부 피부과 전문의 1인도 함께 활동하였고, 아스타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한국인 선교사 교회를 돌아보며 향후 카자흐스탄 의료선교 방향을 모색하였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2019년 10월 2일 오전 8시 예배실에서 ‘제30차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 발대예배’를 가졌다. 동산의료원은 10월 3일부터 9일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달라니바스톡에서 700여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김진희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을 필두로 산부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치과로 진료팀을 꾸리고 간호본부, 약제센터, 기타 행정지원으로 진료지원팀이 구성됐다. 카자흐스탄 우슈토베는 고려인 집성촌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고 그 때의 첫 정착지이다. 우슈토베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동산의료원은 당시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통하여 고려인들의 아픔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보듬어주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은 의료선교로 시작된 기관이기에 의료선교는 우리의 의미이자 사명”이라며 “의료원을 대표해 30차 해외의료선교봉사를 다녀온 봉사 단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타 내에는 약 30여 명의 의사가 일하는 의료센터가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지원받아 카자흐스탄 내 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의료품을 제공하거나 단기 선교팀이 오면 같이 다른 지역으로 전도를 나가지만, 워낙 지역이 넓어 미미하다.

많은 선교사의 입 ․ 출국과 관련하여 플랫폼의 역할을 해온 미국 B 선교부의 기관사역은 주로 구제사역과 의료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방과의 연결 속에서 단기 의료사역이나 필수 의약품 및 구호물자의 제공, 다수의 복음주의적 비기독인 의사들의 알마타에서의 진료 및 이를 통한 복음전도기회, 미대 학생들의 영어 및 문화교류 캠프 등의 프로그램은 카작인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우고 있다. 알마타에서는 1993년부터 카작사역을 하는 몇 명의 사역자들에 의해서 조정기구가 만들어졌다. 매년 10월에 전체 멤버들이 3일 정도 모여 분과로 나누어 1년간의 사역을 나누고 미개척분야를 확인하는 보다 전략적 접근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유럽 전체의 크기에 맞먹는 거대한 나라인 카자흐스탄은 1991년 소련 붕괴 후 탄생한 신생 국가다. 중앙아시아, 동유럽 부근에 속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다시 카자흐에 유라시아 선교의 베이스캠프가 수립되는 때가 오길 기다린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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