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낸 아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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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강압하고 무자비하게 짓밟는 최악의 나라

99%가 보다 자유로운 하나피 수니(Hanafi Sunni) 이슬람교도이다. 전통적인 이슬람교의 휴일과 축제들이 있다. 많은 지엽적인 전 이슬람교적 관습과 믿음들이 그들의 이슬람교에 널리 퍼져 있다. 그들에겐 많은 이맘의 사당이 있다. 아프간의 땅, 아프간은 파쉬툰 종족의 이름이다. 아프가니스탄은 북위 29도와 38도 사이에 위치하며 서남아시아에 속한 나라로 서쪽의 이란 동쪽의 파키스탄 그리고 위쪽에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등 5개국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면적은 68만3,760 평방km, 인구는 4천1,16만8,145명(2023년 추계), 종교는 회교(다수파 수니), 국가의 공용어는 아프간의 페르시아어인 다리어와 다수종족의 언어인 파쉬투어, 수도는 카불(Kabul)이며 정치형태는 공화제를 띠고 있다. 1,828m의 고지에 자리 잡은 인구 약 200만의 도시이다.

이제 지구촌의 문제는 곧바로 우리나라의 삶에 직결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간의 강압적인 군사정치가 우리나라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정보당국은 국민과 여성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느슨한 전열을 가다듬고 결코 북한이나 이슬람의 테러분자들이 잘못된 신호를 받아 오판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파키스탄 출신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24)는 무장단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대해 “자매들이 걱정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사프자이는 2021년 8월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낸 기고문에서 “지난 20년간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 그들이 약속받은 미래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기에 여성이 일하러 나가지 못하도록 했고 소녀들은 학교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 이를 위반한 여성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돌로 치는 형벌을 가했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은 여성을 탄압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교육 및 경제활동을 사실상 금지한 셈이었다.

유사프자이는 앞서 20년 만에 아프간을 다시 지배하게 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르카 자율화, 교육권 보장 등 “이슬람법 틀 안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여성 권리를 폭력적으로 억압한 탈레반의 지난 역사를 볼 때 아프간 여성들 공포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성들이 대학과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5살 때 탈레반은 학교에 갈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나를 죽이려 했다”며 “총 든 남자들이 규정하는 삶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들은 신변 보호와 교육, 자유와 보장된 미래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여분의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사프자이는 15살이던 2012년 파키스탄 북서부 시골 마을에 침투한 탈레반대원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영국 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 여성 교육권 보장을 이끈 공로로 2014년 노벨평화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여성을 강압하고 무자비하게 짓밟는 최악의 나라인 아프간에 기독교 복음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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