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57장, 겟세마네 동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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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 복음가’는 4중복음(四重福音) 강조하는 성결교 초기 찬송가 

찬송 시 ‘겟세마네 동산의’는 1919년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성결교 찬송가인 ‘신증 복음가’에 처음 실렸다. 

한국 성결교는 킬보른(E.A.Kilbourne)과 카우만(C.E.Cowman)이 일본에 세운 ‘동양성서학원’에 유학한 김상준(金相濬), 정빈(鄭彬)이 1907년 5월 서울에 ‘동양선교회복음전도관’(東洋宣敎會福音傳道館)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성결교회 설립과 함께 1907년 ‘복음가’란 이름의 찬송가를 펴냈다. ‘복음가’는 당시 일본의 ‘호리네스(Holiness) 교회’에서 사용하던 찬송가들(‘久の歌’, ‘福音唱歌’)을 이장하(李章夏, c.1886- ?) 번역으로 간행되었다. 이어 1917년에 영어 찬송가(‘A Magnificent Collection of Choicest Holiness Hymns’)에서 100여 편을 번역하여 161장의 ‘곡조 복음가’를 발행하였고, 1919년에 50여 곡을 증보(增補)하여 새로 증보(新增)한 복음가란 뜻으로 ‘신증 복음가’(‘New Gospel Songs’)를 출간한 것이다. 

1924년에는 이 책에 부흥회 용 11편을 끼워 ‘곡조 복음가’란 이름으로 재판(再版)하였고, 1930년에 대폭 수정 증보하여 총 242장의 ‘부흥 성가’란 이름으로 발행하였다. 

‘신증 복음가’와 ‘부흥성가’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중생과 성결, 신유, 재림 등 4중 복음(四重福音)을 강조하는 성결교단의 신앙 전통을 따라 예배 찬송보다는 복음성가와 부흥가 위주로 편집되었으며, 한국 찬송가 간행 역사상 처음으로 저작권자(copyright)와 작사 작곡 연도를 밝혔으며, 관련 성구도 표시했다.

우리 찬송가에서 출처 ‘신증 찬송가’라 밝힌 찬송 시와 곡은 모두 10편이나 된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차례로 노래한 이 찬송 시는 일본에서 곡명 TOPLADY에 붙여 부르던 일어 찬송 시로 보인다.

곡명 TOPLADY는 미국의 헤이스팅스(Hastings, 1784-1872)가 작곡했다. 1830년 영국의 토프레이디(Augustus M. Toplady, 1740-1778) 목사의 찬송 시 ‘만세 반석 열리니’(‘Rock of ages’)에 작곡한 곡으로, 곡명은 찬송 시인의 이름이다. 1831년 메이슨(L.Mason)과 공동 편집한 찬송가(‘Spiritual Songs for School Worship’)에 처음 수록했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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