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33년간 478차례 헌혈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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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51) 씨는 서울상명 중학교 교사로 33년간을 지내면서 478회를 헌혈하였다. 김 씨는 생후 1년이 채 안되어 병으로 사경을 헤매었다. 수혈을 받아야 했지만 가족의 혈액이 맞지 않아 고심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수혈을 할 수 있는 같은 혈액인 어느 대학생이 헌혈을 해 주었다. 그래서 병에서 나아 헌혈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 후 건강하게 성인이 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군대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는 중에 훈련소 교관이 인근에 살고 있는 산모가 급히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산모의 생명이 위태하니 희망자를 구하였다. 이때 김 씨가 자원하여 인근 병원에 가서 헌혈을 하여 그 산모의 위태로운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어렸을 때 수혈을 받아 살았기 때문에 헌혈을 하여 산모가 회복되어 보람을 느꼈다. 

피는 사람의 생명이다. 자기의 피를 다른 사람에게 헌혈하는 것은 생명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피를 헌혈하는 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다. 일반적으로 평생 단 한번도 헌혈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김 씨는 478회를 헌혈했으니 478명을 살린 것과 마찬가지다. 피는 사람의 몸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람의 생명자체다.     

그는 전역 후에 중학교 교사를 하면서 33년간 478차례나 헌혈을 하였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앞장선 헌혈의 선구자라 하겠다. 지금도 법적으로 가능한 한도에서 최대의 횟수인 ‘2주 1회’ 헌혈을 하고 있다. 김 씨의 영향으로 친동생도 200여 차례를 헌혈하였으며, 아내는 100여 차례의 헌혈을 하였다. 그러므로 가족이 함께 헌혈한 헌혈가족이라 하겠다. 그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고 하였다. 

복지부는 ‘세계헌혈자의 날’인 2018년 6월14일 오후 2시에 ‘생명을 알리는 나눔’ ‘헌혈로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주제로 행사를 열어 김씨처럼 생명 나눔에 앞장선 김 씨와 기타 28명과 10개 기관에게 복지부장관 표창을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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