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임마누엘 은총이여 (마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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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세월

시달리느라 멍들고

이런 일 저런 일로

찢기고 상처난 사람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도록

아파하고 있으니

주여, 임마누엘로 임하시어

이 땅을 고치시고 싸매어

어루만져 주옵소서.

임마누엘 은총으로

죄의 사슬에 묶여서

눈은 보여도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을

긍휼과 자비로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하여

움추린 이들로 실망한 자리에서

희망을 안고 벌떡 일어나

새로운 삶을 향하도록

주여, 임마누엘의 은총을 내리소서.

죄없으신

동정녀의 몸에서 강생하신 주님

내일을 잊고 사는

그늘진 곳에서 앓고 있는

이웃을 향하게

우리 모두를 이끌어

밝은 내일을 찾도록

임마누엘로 동행하여 주소서.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 찾아 위로하시고 고쳐주신 주님

지금 이 땅에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많사오니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어 주옵소서

임마누엘로 함께 하여 주소서.

임마누엘 은총이여

금년 성탄절이 복되어

우리 모두로 하나되게 인도해 주옵소서.

<시작(詩作) 노트>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장 23절입니다. 성탄의 축복은 임마누엘의 은총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죄인들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가 사람이 되셔서 이땅에 오신 임마누엘의 은총입니다. 그리고 병들고 가난하여 희망이 없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이 이번 성탄절에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심도 임마누엘의 은총입니다. 성탄절에 내리시는 임마누엘을 축원합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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