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정말로 멋지고 보람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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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대학교라면 누구나 하버드 대학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이 아직 영국에서 독립도 하기 전인 1636년에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되었고, 8개 대학으로 구성된 아이비 리그(Ivy League) 소속의 최상위권 명문이자 전 세계 최고의 사립대학으로 불리고 있다. 이를 시초로 미국 북동부에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콜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그리고 코넬 등 명문대학이 설립되면서 처음에는 그들이 친선으로 하던 운동경기를 하면서 리그로 불리다가 이제는 미국에서 역사가 가장 길면서, 또한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훌륭한 8개의 대학교를 부르는 명칭인 아이비 리그(Ivy League)가 되었다.

사실 미국의 사립대학은 우수한 대학을 유지하기 위해 훌륭한 시설과 저명한 교수진을 유지하고 또한 우수한 학생들을 장학생 등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엄청난 경비가 들었지만, 졸업생들의 후원금과 돈을 많이 번 기업가들과 커다란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상당히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었다. 그런 때에 어느 날 이 학교를 찾은 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학교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내기 위해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루한 옷차림에 그들은 총장이 매우 바쁘다는 이유로 면담이 거절되었다. 사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낸 리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와 부인인 제인(Jane)이었다. 이때에 그들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 금광사업으로 상당한 갑부가 되었는데, 이제 은퇴하면서 자신들의 많은 재산을 어떻게 뜻있는 일에 사용할까를 생각하다가, 평소 하버드 대학을 동경했지만 16세에 이태리 여행을 하다가 장티푸스로 사망한 외아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하버드 대학에 거금을 기부할 뜻이 있어 갔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에 그들은 서부인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1885년에 태어난 대학이 스탠포드 대학이라고 부르는 서부의 명문대학이 되었다. 따라서 이 학교의 정식 명칭은 그들의 아들을 기념해서, Leland Staford Junior University라고 명명했다. 이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큰 대학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으로 서울대학교의 5배가 넘는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는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내실을 키우는데도 충실해서 샌프란시스코의 UC Berkeley나 LA의 USC, 그리고 UCLA 등의 학교 등과 경쟁적으로 명문대학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을 견학하면 이는 대학교가 아니라 정말 최고로 멋진 휴양지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진 시설을 갖추었다 할 수 있다. 특별히 교내를 둘러보는 관광객들과 함께 정말 아름답게 꾸려진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그곳에서 젊음의 낭만과 푸른 꿈을 펼치면서 평화스러운 대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대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의 열악한 환경이 안쓰럽게 여겨졌다.

우리가 살면서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보통은 외모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흔히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현대기업’의 정주영 회장을 자주 입에 올려 말하곤 한다. 그는 어린 시절 빈곤했을 때를 포함해서 한국 굴지의 재벌이 된 후에도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일생을 통해 근면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했기에 우리는 그의 일생을 기리게 된다. 이렇게 남에게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은 살아생전에 어떠한 보람된 일을 했는가에 달려 있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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