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인생의 한밤중에서”<사도행전 16장 19~34절>

Google+ LinkedIn Katalk +

『눈물섞인 빵껍질을 씹을 때』라는 책에서 고난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음성을 증폭시키는 확성기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주신 성경 말씀 속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깜깜한 한밤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송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옥문을 열어주시고 전도의 열매도 맺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한밤중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한밤중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첫째, 인생의 한밤중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빅터 프랭클이라는 분이 나치독일 수용소에 포로로 잡혀있었습니다. 모두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 틈에서 플랭클은 마음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이 반드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말끔하게 면도를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께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훗날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고난 속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다니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한밤중을 맞이합니다. 그 한밤중에 감옥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딱 두 가지 뿐이었습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찬송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한밤중의 어두움은 언제라도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한밤중은 우리가 낙심하고 있을 때입니다. 한밤중은 우리가 환경에 짓눌려 우울해 하고 있을 때입니다. 한밤중은 그동안 우리가 쌓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 전혀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삶이 도무지 공평하지 않다고 느껴질 그때가 바로 한밤중인 것입니다. 한밤중은 나를 격려해 줄 조그만 빛도 없고 그냥 누구를 만나도 악담을 퍼붓고 싶은 마음 뿐일 때가 한밤중입니다. 

이러한 인생의 한밤중을 만날 때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그때가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7-11절에서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한밤중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줄로 믿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로 인생의 한밤중은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놓아서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입술로 말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만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내 마음의 분노가 나를 묶고 있어서 자유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열등감이 나를 묶고 있어서 용기를 낼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수치심이 나를 묶고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가난하다는 상황이 나를 묶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질병이 나를 묶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버린 인간관계가 나를 묶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그 사람의 믿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과연 나는 주님을 어떤 분으로 믿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사야  61장 3절에서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보십시다. 한밤중에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불평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생명나무신앙의 모습입니다. 결국 그를 묶고 있는 모든 것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모든 옥문이 다 열려졌습니다. 여러분이 만나는 인생의 한밤중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로 인생의 한밤중은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기회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하워드클리인벨이라는 분이 쓴 책이 있습니다. 『전인건강』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에서 건강한 사람은 세 가지 꾼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놀이꾼, 자랑 꾼, 추수꾼이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잘 적용되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오늘 성경에서 정작 자결하려고 해야 하는 사람들은 죄수인데 죄수들은 자유하게 되었고 오히려 그들을 지키고 그들에게 칼로 위협하던 간수가 자결하려 합니다. 상황이 완전히 반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결하려 하는 간수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칼로 스스로 자해하지는 않지만 지옥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이 31절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담대하게 외치게 되었습니다. 바울로 인해서 간수의 온 집이 세례를 받게 되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인생의 한밤중은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나가면 반드시 예비된 영혼을 만납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지불하겠다는 믿음으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한밤중이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기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서은성 목사

<상신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