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호국보훈! 평화 통일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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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오면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 호국영령 앞에 먼저 머리 숙여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조국광복 77주년, 6.25남침전쟁 72년을 맞는 금년 6월에는 아직도 남북분단의 아픔 속에 살아가야 하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보며 나라를 지키려다 목숨 바친 호국영령 앞에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세계 2백여 나라 중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남북한을 보며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깨닫고 기도하며 노력해가야 할 줄로 안다. 세계 어떤 민족보다도 혈연적 유대가 강한 우리 한민족만이 아직도 서로 갈라진 채 분단민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전쟁도 여호와께 속한 것(삼상 17:47)이라는 말씀대로 국가와 민족의 전쟁과 고통, 평화와 행복도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알고 한국교회가 먼저 참회하고 깨어 기도하며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평화통일, 북한선교의 길을 열어가게 될 줄로 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는 말씀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평화 통일을 이루는 길만이 7천만 민족이 함께 번영을 누리는 길이요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알아야 한다. 

교단총회에서는 6월 마지막 주일을 북한선교주일로 지정해 지키고 있어 평화통일과 북한선교에 대한 절실한 소명의식을 더욱 느끼게 된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호국보훈의 달 애국선열들의 순국정신을 생각하며 민족의 평화통일과 북한선교 사역에 앞장서야 할 줄로 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필자는 북한학을 공부하게 되어 관동대학교 법정대학 북한학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북한학자 대표단으로 평양을 비롯한 개성, 남포, 양강도, 혜산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등 북한의 여러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농어촌, 자연환경 등을 살펴보았지만 기독교적 시각에서 북한을 보고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복음적 통일을 이룰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노력해 왔다.

더욱이 교단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는 기독교계 대표단의 일원으로 2001년 8월 19일 주일 평양 봉수교회에 가서 3백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예배를 드렸는데 당시 사회를 맡으신 목사님께서 필자에게 대표기도를 부탁하셔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통일을 이루도록 역사해 주옵소서”하는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함께 예배드리면서 우상 신권 체제로 변질된 북한 땅에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북한 동포들에게 하루 속히 복음이 전파되어 북녘 땅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로마서 9:3)”는 사도바울의 선교 열정을 마음에 담아 북한 동포들에 대한 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와 열정이 뜨거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렀던 평양과 북한 땅 3천40여 교회를 무너뜨리고, 70만 성도들을 탄압하며 지도자를 우상화하는 북한 당국자들의 죄는 밉지만, 북녘 동포들은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알고 민족 복음화를 위한 기도로 힘을 모아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할 줄로 안다. 

더욱이 세계 갈등율 1위라고 하는 한반도 현실을 보면서 평화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서는 한국 내에서 건전한 기독교 통일선교문화 창출을 위해 범교단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여 가야 할 줄로 안다. 특히 한국 내에 심화되어 있는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정파간, 교단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 가야할 때다. 먼저 남남갈등이 해소되지 않고는 남북의 통일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뜨겁게 기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민족의 평화 통일은 물론 복음으로 생명 길 열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게 하실 줄로 믿는다. 

박완신 장로

<총회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관동대북한학과교수 역임, 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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