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감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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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세시대라고 해서 백세를 살리라 꿈을 꾸지만 나는 단지 오늘을 살면서 오늘을 산다는 느낌이 충만하여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내일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알 뿐이고 더욱이 미래는 내 몫은 아니다. 미래는 운명일 것이며 내가 어떻게 하겠다고 장담할 일도 아니다. 또한 간섭할 일도 아니다. 그래서 하루가 주어질 때 겸허히 감당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한다. 

과거의 잘살고 못살았고는 굳이 따질 일이 아니다. 나는 나름대로 주어진 일들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보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었기에 곧 행복한 삶이 아니었던가 하면서 뒤돌아 본다. 오늘 내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할 것이며 오늘 누구와 만나고 대담할 수 있으니 또한 감사한 것이다.

그러나 시대변천에 따라서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같이 급발전되어 개인주의가 극도에 이르는 살기 좋은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질문명의 발전과 정보화시대 흐름에 따라 지구촌의 역사가 다문화 시대로 접하게 되고 그야말로 개인주의만이 팽배해지면서 자기 위주의 생활로 흐르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생활 가운데 감사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불평하는 삶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감사하는 자는 기쁨과 축복으로 밝고 빛나는 생활이 되고 불평하는 자는 자신의 생활을 소외되고 어둡게 만든다. 감사하는 사람은 범사에 축복을 발견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범사에 불안과 고통만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은 모든 축복의 문을 열어주지만 불평하는 사람의 마음은 축복의 문을 닫아버리게 된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의 삶은 천당 같은 삶이요 불평만을 일삼는 사람은 마음이 지옥 같은 삶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여 볼 때 세상에는 크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첫째로는 기쁨이 있어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둘째로는 기쁜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사람, 셋째로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여전히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감사할 조건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의 은혜, 아내, 남편,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지나쳐 버리기가 쉽지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해야만 그 사람 앞에는 행복으로 풍성한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 

감사하게 되는 마음은 모든 것의 생각을 두고 첫째로는 아주 미세한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할 줄 아는 것이고, 둘째로는 감사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지금 살고 있다는 자체를 감사해야 한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모든 일이 잘되고 있을 때는 누구나 감사하는 마음을 잘 가진다. 그러나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감사의 사람인 것이다.

얼마 전 지구촌에 불어닥친 코로나 역병으로 인해 인류의 모두는 그야말로 고통 속에서 방역 활동에 전심전력 투구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은 코로나가 점차 사라지는 듯하다. 그래서 이러한 와중에서도 과연 감사하는 생활이 되겠는지 생각해볼 때에 모두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관련 조치에 말없이 임해주어야 할 것이고 그래도 코로나 역병이 소멸되어짐을 생각하며 의료진들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모든 인류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인류는 우주 만물의 흐름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아름답게 가꾸며 조화를 이루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가 속한 나라 속에서 모든 인류가 기쁨이 충만하여 대자연을 바라보며 행복하고 평화스럽게 살아감이 곧 감사하는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석산 장로(흑석중앙교회)

<한국문인협회 회원·기독교수필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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