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정말 힘들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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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난 후 터득한 진리가 있었는데 바로 돈이란 돌고 도는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돈이 내 수중에 들어오면 움켜쥐지 말고 바로 낮은 데로 흘려보내야 하는구나’하는 지혜도 터득했다.

그런데도 막상 돈을 흘려보내려고 해보니 아깝다는 인간적인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쉽사리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마 그때까지도 돈의 신, 맘몬신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이런 내면의 고민과 관련해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어느 부자 청년과 예수님의 대화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당시 재물이 많은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찾아와 물었다. “선생님! 저는 일찍부터 모세의 율법을 모두 잘 지켰는데 이제 무슨 선한 일을 더 해야 내가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때 예수님께서는 그 부자 청년이 묻는 의도를 꿰뚫어 보시고 “자네가 온전히 영생을 얻고 싶다면 자네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나. 그렇게 하면 하늘의 보화가 자네에게 있을 것이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핵심을 찔러 주었더니 그 부자 청년은 금방 안색이 달라지면서 매우 근심하며 돌아갔다. 그때 예수님께서 다른 제자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정말 힘들다네.” 그렇다. 이 문제는 비단 당시 그 젊은 부자 청년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믿음의 식구들에게도 해당된다. 40년 가까이 국세공직자로 몸담고 있으면서 수없이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는데 ‘재물 앞에는 부모나 아들, 딸을 비롯해 형제, 자매가 없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심하게 서로 모함하고 심지어 법정에 가서 싸우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등 봐서는 안 될 것들을 많이 봤다.

이와 관련해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들에게 물어보시는 것 같다. 하나님을 더 섬기고 싶은가? 아니면 돈을 더 섬기고 싶은가? 그런데 우리 모두는 솔직히 하나님도 잘 섬기고 싶고 돈도 잘 섬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들에게 하나님과 돈이라는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재물을 하인 다루듯이 자기 뜻대로 부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이 암울한 세상을 환히 비출 수 있다고 한다.

조용근 장로

 높은뜻푸른교회 

 극동방송 시청자위원장 

 국민일보 감사 

 석성세무법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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