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독수리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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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새끼와 병아리를 함께 닭장 안에서 키웠습니다. 독수리 새끼는 2년이 지나도 날개 펼 생각을 접은 채 병아리 흉내만 내고 있었습니다. 닭장 문을 열어도 날아 오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독수리를 지붕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고개를 갸웃거리고 눈알만 굴릴 뿐 날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산꼭대기로 올라가 천길만길 낭떠러지 아래로 집어던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추락하던 독수리가 갑자기 날개를 펴더니 날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창공으로 비상하던 독수리는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독수리의 삶 터는 닭장이 아닙니다. 닭장 안에 머물면 통닭구이감일 뿐입니다. 그러나 높고 넓은 하늘을 만나면 조류 왕이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닭장을 벗어나야 합니다. 산 넘고 바다 건너 오대양 육대주가 펼쳐져 있습니다. 비전의 날개를 펴고 날아가야 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 닭장 안의 독수리가 되지 마십시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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