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세계 어린이들을 입양해 키운 에드먼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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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고든 에드먼드와 아내 마르셀라 씨 집에 가족이 모두 모이면 ‘작은 지구촌’이 된다. 한국, 라오스, 브라질, 필리핀 등. 미국에서 태어난 장애 아동 15명이 1983년부터 1990년까지 하나 둘 입양하여 생활을 같이 하였다. 10살이 넘도록 양부모가 없던 아이들이 에드먼드 부부를 만나 진짜 가족이 되었다.
부부는 아이들이 자기 출신국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도록 식탁에 모였을 때만 영어를 사용하게 하였으며 기타 시간에는 모국어를 사용하게 하였다. 한국어, 라오스어, 타갈로그어, 포르투칼어를 섞여 사용하도록 하였는데 지금은 모두 성장해 가정을 이루어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 다만 목 아래를 전체 움직이지 못하는 막내 딸 칼라만 독립할 수 없어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에드먼드 부부는 2015년 10월 22일, 서울 수도조리직업전문학교에서 불고기와 잡채를 만드는 요리 방법을 배웠다. 부부는 홀트 아동복지회가 입양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모국 연수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한국에 머물고 있다.
고든 씨는 주한 미군이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1세대 입양인으로 한국 이름은 김창진이다. 그는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입양아를 더 사랑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그는 35년 전 소년보호기관 상담원 시절에 마르셀라를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면서 약속하기를 “어려운 아이들을 입양하여 기르자”고 하였다. 결혼 후 아들 둘을 낳았으나 모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부가 입양하여 키운 아이들이 커서 모두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어 자립하여 살고 있다. 주변의 사람들은 부부가 평생 희생을 통하여 큰 기적을 낳았다고 예찬을 하였다.
그러나 에드먼드 부부는 가정에서 국적이 서로 다른 어린이를 키우면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느낌이라고 고백을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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