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망각의 은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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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의 이 말들을 너희 마음과 너희 혼에 두고(신 11:18-20)

또 다른 형태의 기억력 문제는 남에게 받은 상처나 비난 등 부정적인 말이나 충격적인 장면을 잊지 못해서 강박증이나 우울증에 걸리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진료실에 많이 찾아온다. 그러나 잊는다는 것, 망각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부정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과 장면을 끊임없이 듣고 보고 느끼고 살지만 대부분은 쉽게 잊어 버리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왜냐하면 적당히 잊어 버릴 것은 잊어 주는 것,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망각의 은사이니까요. 용서를 통하여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은 망각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그러나 결코 망각해서 안 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영적인 삶이 끊겨버린다. 이스라엘은 기적을 통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직접 대면했으면서도 주님을 잊고 살아 벌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과 잊어버려야 하는 것을 구별하는 사는 삶은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며 형통의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들을 너희 마음과 너희 혼에 두고, 너희 손에 매어 표적으로 삼아 그것들로 너희 양 눈 사이에 표가 되게 하라. 너희는 그것들을 너희 자녀에게 가르치며 네가 네 집에 앉아 있을 때나, 네가 길을 갈 때나, 네가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날 때 말할 것이며 너는 이 말씀들을 네 집 문설주들과 대문들 위에다 기록할지니라』(신 11:18-20).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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