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피그말리온의 열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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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Pygmalion)은 지중해 동쪽 키프로스 섬에 살았다는 조각가이다. 그 섬에 사는 여인들의 방탕함이 싫었던 피그말리온은 밤낮없이 구슬땀을 쏟으며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싶고 느끼고 싶었던 여인을 상아로 조각하여 그 여인의 조각상을 식탁과 침실에 두고 함께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그 조각상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대하고 사랑을 하였다. 그러나 피그말리온은 결코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 사랑하는 여인상이 따듯한 피가 흐르고 서로 사랑을 교감할 수 있는 여인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 그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신전에서 밤낮없이 기도를 드렸다. 마침내 사랑의 여신은 상아 조각에 생명을 불어 넣어 아름다운 여인이 되게 하였다. 마침내 피그말리온은 그렇게도 사랑하고 아꼈던 그 여인과 결혼을 하였다. 

교육 용어에서 사용하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는 ‘사람은 칭찬과 기대를 받으면 기대만큼 성장한다.’는 교육심리학 이론의 유래가 되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말한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자신의 학생들은 공부를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고 대하면 그 학생들은 이미 학업 성취능력이 기대 이상으로 우수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가 자성예언(自成豫言)이라고 한다. 담 안에 갇힌 형제·자매들을 전과자들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런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어 하고 무관심하고 배척한다면 결과는 자명하다. 재범률은 높아지고 사회 안전망은 무너지고 불안하고 불행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교정공무원들과 교화위원, 정부관계자와 전 국민들은 신뢰와 사랑으로 수용자들을 믿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수가성의 여인처럼 존재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이 될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매주 교도소에서 출소 전 새생명 희망학교에 참가하는 형제·자매들에게 자성예언을 자주 사용한다. 당신들은 변해야 하고 변할 수 있고 반드시 변화하여 스스로도 만족하고 가족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고 나라에도 크게 기여할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이제 교정시설 내에서도 피그말리온의 열정을 불살라야 한다. 긍정적인 감정과적극적인 신뢰로 수용자들을 대할 때에 훌륭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선포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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