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보디빌더의 애환? [5]

Google+ LinkedIn Katalk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임상종합심리학적 평가(Full battery of Psychological Assessment)에서 전체 지능은 같은 나이 또래보다 ‘평균 상(High Average)’ 수준에 속하는 지적 기능을 보이나 낮은 자존감, 내적인 위축감을 신체상에 몰두해 보상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정보처리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어, 불필요하게 심리적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도 많은 듯하다. 즉, 자신이 경험하는 일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matter of fact 방식으로 단순하게 넘겨버리지 못하고, 하나하나의 요소에 대해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 의미를 해석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정서적인 측면을 보면, 불안감, 열등감, 우울감, 자기 손상감 등이 뒤엉켜 있어 정서적으로 상당히 우울하고(depressive) 예민한(unstable) 상태이다. 보다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투사적 검사인 로샤(Rorschach)에서는 ‘해부한 개구리(VIII 카드)’와 같이 상처입고 보잘 것 없는 미약한 자기상(self-image)을 반영하는 반응을 반복해서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작은 상처에도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자아상(fragile self-image)을 가진 환자는 지나치게 신체상에 집착하며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과대하게(grandiose) 포장하며 지각하고자 애쓰고 있는 상태이다. (조이풀 상담치료센터 심리평가 보고서 참조, 발췌함)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