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최악의 이슬람 국가 아프카니스탄의 선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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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폐쇄 · 390명의 난민 대책

2023년 7월 들어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재집권한 탈레반은 아프카니스탄 전역의 미용실을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이제 아프카니스탄에서는 미용실을 찾을 수 없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여성들에게 미용실은 집 밖에서 여성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휴식처나 다름없었다. 탈레반 집권 이후 여성들의 자율성이 사라지면서 미용실은 유일하게 여성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이자 생계수단이기도 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여성들에게서 가장 기본적인 인권마저 빼앗아가고 있으며, 모든 공공 생활에서 여성의 외출을 막으려 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은 너무나도 처참하다. 이런 답답한 상황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여성을 향한 억압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공포의 상황을 지속시키는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과연 아프카니스탄에서 선교가 가능할까? 아프카니스탄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공장을 짓고 자금을 보내고 인력을 파송하는 것보다 기도가 더 중요하다. 모든 이슬람 국가에 기도가 필요하지만, 아프카니스탄은 가장 기도가 필요한 국가이다. 영적인 전투에서 기도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예수님께서는 온종일 병자를 고치시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느라 심신이 고달프셨지만, 사탄과의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신 비결을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고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다. 모든 것이 막힌 아프카니스탄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선교 사역이 없지만, 아무것도 인간적인 힘으로는 할 수 없을 때 오직 위로부터 능력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기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2021년 8월에 아프카니스탄을 떠나 우리나라에 온 난민 390명이 우리에게는 잊혀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낼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이라고 문재인 정부 말기에 대거 우리나라에서 난민의 특혜를 준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특히 이슬람 난민은 하나같이 이슬람법인 샤리아만을 고집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의 법을 따를 리가 만무한데 문재인 정부는 그들을 하루아침에 난민으로가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도움을 준 은인들이라고 여겨서 초법적으로 데리고 왔다. 이들 중에서 10대 소녀를 아내라고 주장하는 노인도 있었다. 이들에 대한 모니터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이들이 샤리아법을 버리고 대한민국의 법을 지킬 수 있을까?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인데, 과연 이들에 대한 사후 조치를 한국교회가 나서서 할 수 없을까?

이와 관련해서 샘물교회 사건으로 아프카니스탄에서 순교한 배형규 목사는 제주 영락교회 출신이고 장신대 동문이기도 하다. 과연 이 일에 관하여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을 하였는가? 일반 국민은 여행 금지구역에 단기선교를 금지한 국가의 여행권고를 무시한 처사라 비난하지만, 배형규 목사의 선교는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선교의 열정으로 찾아간 것이기에 통합교단이 철저하게 재구성을 할 필요가 있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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