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선한 눈과 선한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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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2:9, 11

샌프란시스코 변두리에 있는 한 미국 교회의 이야기이다. 그 교회는 수입 예산은 세우지 않고 지출 예산만 세운다고 한다. 그 교회는 예산의 70~80퍼센트는 버림받고 소외당한 자들을 위해서 선하게 사용하며, 매일 12시에 종을 쳐서 주위에 있는 알코올중독자, 동성연애자, 노숙자, 중병에 걸린 자들과 20분간 예배를 드리고 그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선한 사업을 한다.

시카고에는 무디성경학교라는 유명한 학교가 있다. 무디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교회들의 도움을 받아서 시카고 변두리 지역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전도했다. 알코올중독자, 동성연애자, 가난한 자, 흑인 등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면서 먹을 것을 주고 옷을 사주면서 “누구든지 교회에 한 달 이상 나가면 신발을 사 주고, 두 달을 나가면 옷을 사 주고, 6개월 이상 나와서 세례를 받으면 우리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면서 수많은 사람을 전도했다. 무디의 이런 희생적인 사랑, 선한 생각, 선한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변화되었다.

한 젊은이가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것은 바로 정육점이었다. 그런데 그는 고기를 납품하던 호텔의 주방장으로부터 뇌물 상납을 종용받았다. 청년은 “뇌물을 주며 손해를 보는 쪽은 고객들입니다. 그만큼 질이 나쁜 고기를 납품하게 됩니다. 정직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라고 말하며 호텔 주방장의 말을 한마디로 거절했다. 그는 뇌물을 주지 않아서 결국 망하고 말았다.

정육점이 망한 후 청년이 다시 시작한 사업은 생필품 판매였다. 가게입구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는 성경 말씀을 써 붙이고 장사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가 곧 망할 것이라며 비웃었으나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하였고, 결국 그는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을 경영하게 되었다. 그가 바로 미국의 백화점 왕인 페니다. 페니는 정직을 바탕으로 1천600여 개의 백화점 체인을 운영하게 되었다.

한 어린 소년이 교회 마당에 포장이 안 되어 진흙탕이 되기 일쑤이던 예배당 입구를 수리하기 시작했다. 벽돌 공장에서 일하고 받는 하루 7센트의 일부를 쪼개서 벽돌 한 장씩을 사서 깔기 시작한 것이다. 2년 넘게 걸릴 일이었는데, 놀랍게도 한 달도 안 되어 기적이 일어났다. 챔버스 목사가 이 일을 교인들에게 알리자 모두가 힘을 보태, 교회 마당만이 아니라 교회 건물을 헐고 새로운 교회까지 신축하게 되었다. 벽돌을 깔기 시작한 어린 소년이 바로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다. 그는 광고의 선두주자, 마케팅의 개척자로 인정받는 사람이며, 1889년 미국 체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워너메이커는 어려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삶의 중심으로 해서 선한 생각, 선한 눈,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사업을 했다. 그리하여 최초로 존 워너메이커 백화점을 만들었고, 미국의 부호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배고프고 헐벗고 어려웠을 때, 미국의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을 베풀고 실천하여 대한민국에 교회, 기독교 학교, 병원, 고아원, 모자원 등이 세워졌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안내견을 보급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도와준 이가 있다.

솔로몬은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잠 22:9, 11)라고 하였다. 인생을 믿음 안에서 선한 눈과 선한 생각, 선한 마음으로 산다면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 인간미가 흐르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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