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산책] 인생을 갉아먹는 쥐를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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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련한 한국인 조종사가 미국에서 최신예 비행기를 타고 현란한 조종술로 에어쇼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공중에서 각종 묘기를 선보일 때마다,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조종석 바깥 뒤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 보니 쥐 한 마리가 전기 배선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조종사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조종석과 연결된 전깃줄이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합선이라도 된다면 비행기는 곧바로 추락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비행기의 방향조정 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추락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지금껏 쌓아 온 조종사 자신의 명예 또한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 분명했습니다. 

에어쇼를 당장 중단하고 착륙을 시도할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쇼를 계속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리는 동안 쥐는 자기도 불안하고 긴장돼서인지 더욱 미친 듯이 전기배선을 갉아대고 있었습니다. 정말 피가 거꾸로 도는 것 같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순간 조종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 그리고 에어쇼가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늘의 보좌를 향해 높이 한 번 올라가 보자.”라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조종사는 조종간 핸들을 바짝 끌어당겨 고도를 최대한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관중들은 영문도 모르고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새로운 묘기가 펼쳐지려나?”하는 기대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행기가 높이 날아오르자 뒤에서 더 이상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쥐가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고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생명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이후에 조종사는 고공에서 더욱 멋진 묘기를 마음껏 펼쳤습니다. 조종사는 남은 일정을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 속에도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인생의 쥐”가 한 두 마리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 쥐가 “행복”이라는 이름의 “전기 배선”을 갉아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두고 온 조국 대한민국이, 그리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미국이,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만 같습니다. 이럴 때,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사모하며 그 분을 향해서 높이 날아오르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날개를 의지하여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라가십시다. 그리할 때, 우리의 삶을 방해하는 “인생의 쥐”는 더 이상 맥을 못 추게 될 것입니다. 

“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함께 부르시면서 여러분의 인생의 고도를 지금보다 조금만 더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염려를 기도로 바꾸면서 말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위협하는 모든 “쥐”들을 잠잠하게 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우리의 꿈을 창공에서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 이 글은 뉴욕 「프라미스 교회(PROMISE CHURCH)」 허연행 목사가 보내주신 메시지입니다.

동화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는 말하기를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대신, 무한한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갖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동경'(憧憬)’이 무엇입니까? ‘동경’이란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해서 그것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지 마십시오. 새로운 멋진 세계를 상상하고 동경하게 하십시오. 자녀들이 스스로 책상 앞에 앉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여호와를 동경하십시다. 여호와를 동경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여호와를 간절히 그리워하고 그분만을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이제 다시 코앞에 다가온 ‘성탄’을 생각하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십시다.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가십시다. 불원(不遠)해서 우리는 빛과 사랑이 넘치는 그곳으로 인도될 것입니다.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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