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말씀] 크리스천답게(be christian)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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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삼 1:1-15

“친구들이 와서 그대가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그대의 진실성을 증언해 주었을 때에 나는 매우 기뻐하노라”(3) 

성도가 진리(예수) 안에서 크리스천답게 살아가는 것을 보았을 때, 기뻐하며 그들을 향해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는 마음은 지도자의 당연한 마음이라(2, 3) 하겠습니다. 알곡과 가라지, 알곡과 쭉정이가 공존하며 한 일터 안에 착하고 충성된 일꾼과 악하고 게으른 일꾼이 공존하는 것은 예나 오늘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마25:14-30) 한 교회 안에 칭찬받고 존경받은 가이오와 데메드리오가 있는가 하면(1, 12) 매사에 으뜸이 되고자 하고 악한 말로 사역자를 비방함과 모함하며 정죄하는 디오드레베가 있습니다.(9, 10) 

아무리 거룩한 예수 공동체라 할지라도 부족한 인간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완벽한 교회는 없다 합니다. 성경에서 말한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신약의 사도행전 공동체 가운데 완전한 공동체는 하나도 없기에 그래서 66권의 성경이 쓰여지지 않았을까요. 공동체마다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며 존귀하게 여기시며 우리가 믿음의 정도를 버리지 않는 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마 16:19, 28:20) 우리는 주님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신부요 성령의 전이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반면교사라 악한 것은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하십니다.(11, 롬 16:19) 오늘 그리스도인으로서 내면의 갈등은 물론이요, 공동체 안에 영성은 말할 것도 없고 도덕성과 성실성과 공익성에 일반 국민에게 본이 되어야 할 터에 도리어 큰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교 가운데 가장 많은 신도 수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가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어 평생을 교회를 섬겨온 자로서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정부 통계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회에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각 종교의 호감도에 불교가 23%, 천주교가 13%, 기독교가 가장 낮은 6%라는 심히 부끄러운 통계가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지는데 절대적인 영향과 지지를 받았던 기독교가 50년도 못 되어 왜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지 한국교회가 세기적인 부흥의 복을 누리면서 교회답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예수 안에 머물고 진리로 사는 것이 마땅함을 새롭게 다짐하게 합니다.

동시에 요한 서신을 통해 코로나19로 오늘의 교회에 가장 큰 문제인 대면과 비대면을 생각하게 하십니다.(13, 요이 12) “대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수단으로 편지를 쓰는 것이요 앞으로 반드시 있을 대면을 위해 주 안에서 서로 믿음의 정도를 지키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13, 14) 아무리 첨단의 기계가 발달하여 온라인 시대라 하지만 기독교 신앙공동체의 본질인 대면의 가치를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하십니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한 거룩한 공교회란 죄 사함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는 자들의 사귐이 있는 공동체를 말씀하고 있음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어느 때보다 복음과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해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하겠습니다.

주여! 큰 상처를 입고 있는 한국교회를 위로하시며 기독자 모두가 크리스천답게 신행과 언행에 본이 되게 하시고 코로나19의 위기를 우리가 먼저 변화와 개혁의 기회로 삼게 하시며 신앙고백처럼 삼위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참 교제가 회복되게 하소서. 사도행전과 초대교회처럼 복음을 위한 골방과 카타콤의 정신을 회복하사 생사를 같이하는 참 예배와 하나됨의 공동체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지역교회를 넘어 땅끝까지 흘러가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김유수 목사

<광주 월광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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