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벙어리 수소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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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D Aquino 1225-1274)는 나폴리 근교에서 태어나 9세에 몬테카지노 수도원에 입소해 14세까지 머물렀다. 가족들은 그가 수도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결혼하기를 원해 어느 여자를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1245년 파리의 꼴로뉴 대학에 입학해 알베르스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대학시절에 서품을 받았다. 

그는 체구가 육중하나 말이 없으며 수줍음을 타서 동료들에게 ‘벙어리 수소’라고 놀림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스승은 그가 앞으로 세계적으로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 장시간 기도를 했으며 성만찬시에 기도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문적으로 유명해 60편의 저작을 남겼으며 그의 대표적인 ‘신학대전’은 가장 위대하며 중세 스콜라 신학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미니칸 수도회의 설교자, 신학자, 철학자, 교수로서 계시와 이성, 신학과 철학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철학은 이성에 의해 진리를 찾는 것이고 신학은 계시된 진리를 찾는 것이지만 둘이 조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성과 계시는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했으며 이러한 주장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을 제일원인, 또는 제일동인이라고 했는데 마치 공이 구르는 것은 그것을 굴린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모든 것의 창조적 근거라고 했으며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성품이 곧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했다. 그의 신학과 철학은 중세 가톨릭 신학의 최고봉으로서 일명 토미즘(Thomism)으로 불렀다. 그의 스승 알베르투스의 예언대로 벙어리 수소의 소리가 결국은 온 세계를 덮은 것이 되었다. 그는 “주여, 내게는 하나님밖에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라고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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