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수님처럼 깊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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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2:5, 잠언 14:15

파스칼은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사람이 동물과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다른 까닭이다. 베르그송은 말하기를 “사색인과 같이 행동하고, 행동과 같이 사색하라”라고 했다. 나는 이 말에 큰 매력을 느낀다. 이 두 말을 하나로 합해 묵상하면 큰 뜻을 발견할 수 있다. 사색은 행동으로 결실해야 하고, 행동의 근거에는 사색이 있어야 한다. 사색 없는 행동이나 행동 없는 사색 모두 빈 깡통처럼 내용이 없으며 매우 위험하다.

내가 잘 아는 형제가 있었다. 그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었다. 두 아들이 커서 사업을 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져서 부친에게 얼마의 돈을 빌렸다. 약속한 날에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고 하는 말에 홧김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여 네 식구가 한꺼번에 죽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이다. 사람들은 간음하던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안 하고 침착하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에 모두 돌로 치지 못하고 돌아갔다.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라고 하셨다. 사색 없는 행동은 계획 없는 사업과 같고, 행동 없는 사색은 결실 없는 개화와 같다.

우리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까?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예수님처럼 깊이 생각하고 삶을 침착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은 깊이 생각하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앞을 향해 꾸준하게 나가야 한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철학자들이 생각하며 살아온 그 진리를 배워야 한다. 관찰력과 분석력과 계획성과 비판력을 배워야 한다. 칸트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더 깊고 의미 있고 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매일 공원을 거닐며 자연을 보고 사색을 했다. 언젠가는 시간이 늦도록 사색하다가 해가 지는 줄도 몰랐다. 공원 관리인이 그에게 다가가서 당신 누구인데 이렇게 늦도록 앉아 있냐고 물었더니 “내가 그것을 알면 여기 앉아 있겠습니까?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여기 앉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하루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선한 일을 할까 생각하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인생을 산다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큰 것을 이루게 된다. 예수님처럼, 파스칼처럼, 베르그송처럼 깊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이 참된 삶이다. 다윗이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시 92:5)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처럼 깊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살자.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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